매직 키보드 1년째 사용하면서 느끼는 장점들

매직 키보드를 1년째 사용 중이다. 맥북과 같이 사용하는 용도가 아닌 윈도 노트북으로 연결하여 사용하고 있다. 윈도 환경에서 사용하면서 느낀 장점들을 적어본다.
 

매직키보드 스페이스 그레이

 
 
 
 
 

매직키보드만의 디자인

현재 내가 사용중인 매직 키보드는 검은색 키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으로 이루어진 키보드이다. 깔끔한 디자인과 슬림해서 책상 위에서 올려두어도 면적을 적게 차지하는 점이 좋았다.
 
기계식 키보드나 멤브레인 키보드는 손목받침이 있고 키보드 본체의 크기가 매직키보드 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책상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컸다.
 
문서를 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키보드를 올려둔 상태에서 문서를 보려면 책상이 좁아진다. 따라서 크기가 큰 키보드는 책상에서 걸리적 거리기 시작하게 되고 불편함이 쌓여서 싫증으로 바뀌게 된다.

 
 
 
 

손목 통증 개선

매직키보드는 두께가 얇다. 보통의 기계식 키보드나 멤브레인 방식과는 다르게 높이가 낮다보니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목의 각도가 평행을 이루는 편이다.
 
초기에는 멤브레인 키보드를 사용하다가 기계식 키보드로 넘어가게 되었는데 키보드를 눌러주어야 하는 깊이가 조금 더 깊어졌다가 어느새 손목에서 통증을 느끼고 매직 키보드로 바꾸게 되었다.
 
키보드를 누르는 높이가 낮아짐으로서 손목의 각도는 일직선을 이루고 있고 키보드를 누를 때의 힘이 다른 멤브레인, 기계식 키에 비교하여 더 적은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생기는 손목 통증을 현저하게 줄일 수가 있었다.

 
 
 
 
 

간편한 사용

매직 키보드는 윈도우에서 사용할 때 블루투스 지원이 되는 윈도 노트북이라면 어려움 없이 블루투스 연동이 가능하다.
생각날 때마다 아이폰의 충전케이블인 8핀으로 충전을 해주면 되고 딱히 방전이 되었거나 한 적은 없었다.
한영키, 윈도우키, 한자키 등 몇 가지의 키의 사용만 잘 알면 금방 적응이 가능하다. 딱히 어려움이 느껴지는 키보드가 아니다.
 
아래의 키와 매칭이 된다.

• command 키 = 윈도우 키
• option 키 = Alt 키
• control 키 = Ctrl 키
• 오른쪽 control 키 = 문서 작성 시 한자키

 
 
 
 

레오폴드에서 매직키보드로 바꾼 이유

매직 키보드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맥북을 구매하면서 기존에 사용한 기계식 키보드를 매직키보드로 바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맥북이 가진 키보드 자체도 좋았고 손목의 통증이 많이 개선되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다른 노트북이 가지지 못한 키감을 갖고 있어서 타이핑을 칠 때 경쾌함을 느낄 정도였다.
 
맥북의 키감에 대해서 호평하는 블로그나 유튜브는 정말 많다. 나도 그렇게 느낀 것 같다. 그러한 이유로 그동안 사용했던 ‘레오폴드 FC980 갈축’ 모델을 당근으로 판매하고 매직 키보드를 다시 당근마켓으로 구매했다.
레오폴드의 키감은 체리社의 스위치를 사용하였기 때문에 좋은 품질임에는 틀림없으나 사무실에서 장시간 사용하기에는 조금 어렵다는 느낌을 계속 받아왔다.
 
역시 기계식 키보드는 게임에는 어울리지만 사무실에서는 사용하기에 몇 가지 제한되는 상황이 있다.
 

사무실에서 기계식 키보드가 안 맞는 이유

• 아주 조용한 사무실에서 키보드 타이핑을 할 때
• 서류를 자주 봐야 하는 상황이면서 책상의 면적이 크지 않을 때
• 장시간 키보드 사용으로 손목의 무리가 갈 때
• 깊은 높이의 키보드 눌림으로 발생하는 ‘서걱’ 하는 기계식 키보드 소리

 
특히 점심시간에 모두 잠을 자는 시간에는 더욱 키보드 사용이 제한이 된다. 하지만 사용해야 할 때가 있는데 사무실에서 혼자 시끄럽게 하는 것은 싫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기 좋은 조용한 키보드 조건

• 어쨌든 언제든 문서 작성을 하려면 조용한 키보드
• 맥북을 사용하고 있으므로 익숙한 키감을 가진 키보드
• 당근마켓에서 저렴하게 풀리지만 가격 방어가 되는 애플 제품인 점

위와 같은 이유가 구매할 때 긍정적으로 작용되었다.
 
 
 

단점

가격

장점만 적은 것 같아서 단점을 좀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가격이 비싸다. 애플실리콘 탑재가 되어있는 모델은 20만 원을 넘어간다.
애플실리콘이 없으면 149,000원이 정가이다. 당근마켓에서는 동네마다 다르겠지만 10만 원 이하로 충분히 구할 수 있지만 역시 높은 가격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149,000원에 구매가 가능하고, 쿠팡에서는 조금더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작성일 기준으로 약 13만원 대에 구매가 가능한것으로 확인했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은 애플실리콘이 탑재된 모델만 선택이 가능하다. 현재는 판매하지 않는것 같다.
 
자세한 내용은 나무위키에 있다.

 

케이블 추가 구매

아이폰 유저에게는 8핀의 케이블이 있기 때문에 문제는 없겠지만 갤럭시 유저에게는 추가로 케이블을 구매해야 한다. 만약 맥북이나 아이패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익숙하게 다가올 수 있겠지만 전혀 애플제품을 사용해보지 않았다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키보드 표시 등의 부재

매직 키보드는 키보드상에서 표시되는 불빛이 Cas Lock 버튼에만 불이 들어온다. 보통의 키보드는 Num Lock, Scroll Lock 이 더 있지만 매직키보드에는 없다.
표시등이 없다고 해서 큰 불편은 없겠지만 넘버락키를 자주 사용한다면 불편하게 작용할 것 같다.
아마 맥북에서는 화면 내에서 표시가 되기 때문에 표시를 빼버렸을 가능성이 크다.
 
 
 
 

마치며

이상으로 매직 키보드에 대한 1년간 사용 후기와 그동안 멤브레인,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면서 느낀 경험에 대해서 남겼다. 키보드를 고르고 선택하는 것은 아주 다양하고 사소한 개인적인 취향이 있기 때문에 정답이 없다.
 
하지만 비슷한 사무실 환경, 조용하게 타이핑을 해야 하는 상황, 맥북을 소유한 상태라면 고려해 볼 만한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키감은 감성적인 영역까지 들어가고 키 감에 따라서 글의 느낌이 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좋아하는 펜을 사용하면 글자가 잘 써지듯 또는 글이 술술 써져 가는 느낌을 말하는 것이다.
 
최대한 느꼈던 부분에 대해서 상세히 적었으며 매직키보드나 다른 키보드를 고르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