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대역 인근에 상가가 많이 활성화가 되었지만, 대부분 새로 오픈한 곳이고 프랜차이즈가 많아서 산만한 기분이 든다.
그래서 이왕이면 적당하게 활성화 되었으면서 조용하게 먹는곳을 나이가 들수록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분주한 분위기의 프랜차이즈 식당도 좋지만 약간의 여유가 있는 개인이 운영하는 곳도 나쁘지 않다.
오늘 방문한 곳은 오산대역 상가 19단지 맞은편에서 살짝 떨어진 곳으로 더샵 오산 센트럴 아파트와 가까운 곳이다.
주소 : 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로80번길 12-12 (수청동 627-3)
전화번호 : 031-376-1566
100% 국내산 닭다리살
유진춘천닭갈비
경기 오산시 내삼미로80번길 12-12 1층 (수청동 627-3)
place.map.kakao.com
밤이라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내삼미로 안쪽에 위치해 있어서 잘 보이지 않는 단점이 있다.
골목 안쪽으로 들어오면 가게가 보인다.
메인 메뉴는 춘천닭갈비와 곱도리가 보인다.
종류가 다양하다.. 다시보니 안하는 메뉴가 없는것 같다..
특히 곱도리라는 메뉴는 생소한 이름이고 소고기 육전 메뉴도 있다.
코로나 영향으로 식당은 조용한 분위기였는데, 우리가 막 앉았을때는 손님이 더 줄지어 들어왔다.
식탁은 청결하게 잘 닦여있었다.
가게에 가보면 식탁을 살살 문질러 보는 습관이 있는데, 뽀송뽀송하게 식탁이 잘 닦여있다면 어느정도 맛은 보장하는 것 같다.
곱도리라는 메뉴와 닭갈비를 같은 화구로 사용하려고 스테인레스 소재의 원형 제작물을 맞추신건지 따로 나오는지는 모르겠으나 하여튼 올려주신다.
밑반찬은 콩나물과 양배추절임, 양배추 샐러드가 나온다.
특이하게도 이 곳은 닭갈비를 직접 볶아주신다. 그래서 닭갈비가 나오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익지않은 닭갈비가 테이블에 올려져서 구워지는 장면을 계속 보고 있는 것도 사실 좋지는 않다.
조리가 다되어 나오니 편한점이 더 많다.
(식당에서 도와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때 마다 상대방과 대화가 끊기는 단점이 있다)
아무튼 닭갈비를 기다리면서 소주를 반병을 둘이서 홀짝홀짝 마셨다.
참고로 요즘엔 참이슬 오리지널을 마신다.
최근에 와서는 소주의 도수가 많이 낮아졌다.
그래서.. 얼큰하게 취하려면 진로 이즈 백 소주는 꽤나 많이 마셔야 한다.
하지만그 많은 소주를 마시기엔 시간도 부족 지갑도 부족하다.
도수가 높은? 참이슬 오리지널이 적당한 것 같다.
드시어 닭갈비가 나왔다.
치즈 닭갈비 2인분을 주문했는데.. 양이 상당하다..
오산에서 닭갈비를 2군데 가봤었는데 가장 양이 많았다.
닭갈비는 밥을 볶지 않으면 양이 적은데.. 양이 많아서 였을까.. 밥을 볶지 않고 닭갈비와 떡, 양배추 먹느라 배가
많이 불렀다.
맛은 살짝 맵게 주문하였는데 매콤하면서 닭 비린내가 나지 않았고 양념이 잘 베어있었다.
잘 익혀서 나왔기 때문에 기다릴것도 없이 입에 넣으면 되었다.
맛이 아주 좋았다.
밥은 볶지 못했지만,, 마감시간 9시에 이전에 나가야 해서 누룽지 하나를 포장으로 주문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 소주 한병을 더 마실 것이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준비가 되어있다.
아이스크림은 부드럽고 맛이 괜찮았다.
매운 닭갈비 먹고나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궁합이 잘맞는것 같다.
단정하게 준비되어있는 아이스크림 그릇.
식후 커피도 준비가 되어있다.
얼큰하게 소주와 닭갈비를 맛있게 즐긴 날이었다.
배도 부르고 술도 적당하게 취해서 기분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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