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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오산대역 상가 - 내고향 왕만두, 간단한 야식으로 좋은 만두

by 볼빨간앵디 2020.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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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대역 삼미엘크루 19단지를 맞은편 상가를 둔곳에 베스킨라빈스 31의 바로 옆집으로 새로운 만두가게가 오픈했다.
8월 즈음 오픈한걸로 기억하는데, 이 더운데 김을 푹푹 내면서 지나갈때마다 느꼈었다.
'이 더운 여름에 만두가게를 오픈 하다니?'

하지만 내 예상과 다르게 만두집 앞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만두를 찌는 시간동안 서있었고,
만두를 찌는 동안 손님들이 서있으니 지나가는 사람으로 하여금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아무튼 더운 8월 여름 밤에도 몇분 정도 손님들이 팔짱을 끼며 만두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보며 침을 꼴깍 삼켰었다.

9월 중순 이후가 되니 8월 말에 오픈한 만두 집이 빛을 발하나 보다.
9월 19일 토요일 21시는 꽤나 쌀쌀했다.

추석이 다가 오고 있음을 느꼈다. 가을이 오기전에 겨울이 오려나보다.
그때 마침 생각난 뜨거운 김이 생각났다.

출출한 시간이기도 하고 간단하게 요기를 하기 위해서 만두집을 들려보았다.

좀 늦은시간이어서 만두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었다.
 


흰색 간판과 강조하기 위한 빨간색이 살짝 섞인것이 옆에 분홍분홍한 베스킨라빈스 간판을 이기려고 한다.


메뉴는 4천원이내에 구매할 수 있다.
퇴근길 아버지가 만두 포장해오셨던 과거가 생각난다.
아버지가 포장해오신 만두는 축축하고 차갑고 스티로폼의 내부에는 김이 차갑게 맺혀서 송글 송글 땀을 내고 있었지만,
스티로폼 포장은 차가웠다.

그렇지만 달큰한 간장과 짭짤한 단무지, 그리고 차갑게 식었지만 꽉찬 만두속과 잘 이루어진 배합으로 맛이 좋았던 만두가 생각이 났었다.

아무튼 만두를 기다리며 과거를 생각해봤다.


새우만두 6마리 4천원을 주문하였고 바로 채반을 찜기에 올려서 찌기 시작했다.
퍼지는 찜기의 김은 아주 춥고 비오는날의 훈련소의 담배 연기처럼 아주 뭉게 뭉게 일어나며 베스킨라빈스로 향하며 하늘로 솟아 올라갔다.

나 역시 이 김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이곳에 왔다.


이건 팥을 넣은 쌀찐방이다. 부드럽고 아기 궁둥이 처럼 곱다.


매장 내부 사진. 만두들이 줄지어 대기 하고 있다.

 
주문전화 : 010-2812-1524


포장해준 새우만두 6마리를 데리고 왔다.
잘 쪄져서 윤기가 잘잘 흐른다.
만두 속은 고기 두부 부추 등과 새우살이 길게 들어가있고 고기만두와 새우만두 7대 3의 비율로 맛이 났다.

출출한 저녁 간식으로 적당한 새우만두.
퇴근길에 두봉지 들고 가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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