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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자궁근종수술로 필요한것과 필요하지 않은것들 (3박 4일 준비물)

by 볼빨간앵디 2022.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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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의 자궁근종 제거 수술로 분당서울대병원에 3박 4일로 입원하게 되었다. 와이프는 첫 수술로 긴장을 많이 했고 나 또한 보호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았다.

준비물은 챙긴다고 챙겼는데 짐이 너무 많아지고 많아진 짐을 보면 막막하다가도 다 챙겼나? 빠진게 없나 하는 생각이 많아졌다.

3박 4일 과정에서 3일차를 지나는 시점에서 챙겨 온 준비물 점검을 해보겠다. 준비물은 어떠한 수술인지 환자가 어떠한 상황인지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필수 준비물이 아닐 수도 있고 개인 취향 차이도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밝힌다.


 

준비물 목록



1. 휴지
무조건 챙길것. 병원 화장실에는 빳빳하고 얇은 휴지 밖에 없다. 집에서 사용하는 두툼한 휴지가 좋겠다. 환자 컨디션에 따라서 휴지가 거칠면 휴지를 사용하면서도 더 따갑거나 아플 수도 있다. 부드럽고 폭신폭신한 휴지를 챙기면 좋을 것 같다.

2. 물티슈
물티슈는 역시 필수. 분당서울대병원 지하 1층 편의점에서 물티슈를 판매하긴 하지만 유한킴벌리 제품이며 고가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개당 6천 원 정도 되는 물티슈를 판매하고 있는데 물티슈를 미리 준비할 수 있다면 준비하도록 하자. 집에서 사용 중인 물티슈도 좋다. 넉넉하게 두툼한 사이즈로 2개 정도면 여유 있고 아껴서 사용하면 1개만 해도 충분하다.

3. 수건 3장
3박 4일은 길 수도 있고 짧을 수도 있다. 환자는 수건을 크게 사용할 필요는 없으나 보호자가 샤워를 하거나 손을 닦거나 할 때 사용하면 좋다. 분당서울대병원 1동 지하 3층에 샤워시설이 있다. 수건을 챙겨가면 매일 샤워는 힘들더라도 2일에 1번은 하면 컨디션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탈의실은 공용공간이지만 샤워실은 샤워부스로 1인공간으로 마련이 되어있다. 수압도 좋고 청결하다. 귀찮다고 씻기를 미루는 것보다 한번 개운하게 씻고 나면 환자를 간병할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다. 작은 세면도구를 잘 챙겨두는 것도 팁이다.

4. 속옷
환자는 속옷이 많이 필요 없지만 보호자는 속옷이 있는 것이 좋다. 샤워를 하고 나서 갈아입을 속옷과 양말 등을 준비하자. 병원 안에는 덥기도 하고 춥기도 해서 땀이 났다가 식기도 하기도 한다. 갈아입을 속옷을 갖고 가서 청결하게 지내도록 하자.

5. 스마트폰 거치대
와이프가 오랜 시간 침대에 누워있을 것 같아서 스마트폰 거치대를 구매해서 갔다. 병원 침대는 안전바가 많고 홀더를 끼울 수 있는 부분이 많지가 않다. 그리고 거치대는 자바라 타입이어서 약간의 터치만 하더라도 스마트폰이 많이 흔들렸다. 사용하던 거치대가 있거나 거치대가 없어도 무리가 없다면 굳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다.

거치대는 환자의 스마트폰 사용 빈도, 사용방법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괜히 부피만 차지할 수도 있다.

6. 잠옷, 여벌 옷
보호자가 지낼 동안 필요한 편안한 옷이 필요하다. 잠옷이라고 적었지만 자신이 입는 가장 편안한 옷을 챙기자. 병원 의자와 보호자 침대는 그렇게 편하지가 않다. 옷이 조금이라도 쪼인다던가 헐렁해서 불편하다면 그 작은 불편으로 피로감이 생길 수 있다. 피로감을 만들지 않는 옷이면 좋고 자신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하는 옷을 챙기자.

티셔츠는 여러 벌 챙기면 도움이 되고 바지는 2벌 정도면 충분할 것 같다.

7. 슬리퍼
슬리퍼도 자신이 있는 슬리퍼로 준비하자. 편안한 것이 좋고 소리가 많이 안나는 슬리퍼가 좋다. 병원 내에서 항상 신고 다니기 때문에 운동화나 구두는 불편할 수 있다. 우리는 겨울에 입원하여 앞부분이 막힌 슬리퍼로 준비했다.

병원 의사, 간호사, 직원들 모두 크록스와 같은 슬리퍼를 신고 있다. 크록스도 좋을 것 같다. 수술후에 많이 걸어야 한다. 오래 걸어도 부담되지 않는 슬리퍼를 추천한다.

8. 외출복
입원할 때, 퇴원할 때 입을 옷 한벌이면 될것 같다. 짐을 철저히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짐이 너무 많아지면 부담이 될수있다. 입원할때와 퇴원할때 한벌만 챙겨서 부피를 줄여서 준비하자.

9. 거즈
수술이 끝나면 물을 마시지 못한다. 환자 입술이 바싹 마르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 또는 찬물에 적셔서 입술에 갖다 대면 갈증을 조금 해소할 수가 있다.

10. 손수건
얼굴이나 입 주변을 닦으려면 손수건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물티슈도 좋지만 손수건 하나 있으면 꽤 도움이 된다.

11. 칫솔, 치약, 세면도구, 구강 세정제
보호자는 양치도 가능하고 세안도 가능하다. 챙겨가자. 하지만 환자는 양치도 어렵고 세안도 어렵다. 정말 답답하면 가글이라도 해야 하기 때문에 구강 세정제를 가져가자. 구강세정제는 작은 사이즈 한 개면 충분하다. 많이 필요 없다.

12. 김치나 밑반찬(김, 햇반)
환자 식사는 12,000원 정도로 계산된다. 그리고 보호자 식사도 가격은 동일하다. 맛은 그럭저럭이기 때문에 환자 식사와 같이 먹기 좋은 햇반, 김치, 김 정도만 있으면 같이 밥 먹기에 수월하다. 한두 끼 정도는 같이 먹기에 좋다. 매일 지하 푸드코트에서 먹는 것은 부담이 된다. 햇반 4~5개 정도와 김을 여러 개 챙겨 오면 좋다. 입맛이 많이 돌지 않기 때문에 좋아하면서 부피가 작으면 좋다.

13. 귀마개
꽤 필수 아이템. 병실 안에서 소음이 많기 때문에 귀마개를 착용하면 잠을 푹 자기에 좋다. 분당서울대 병원 지하 1층에 있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한다. 가격은 개당 2,000원에 구매했다. 2개를 구매해서 사용하고 나중에 완쾌하고 비행기를 탈일이 있거나 버스를 탈 때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14. 접히는 빨대
빨대는 필수다. 환자가 물을 마실 때 빨대가 있으면 물 마시기가 편하고 사레가 들릴 위험이 없다. 물병을 그대로 목에 부으면 기침을 할 수 있고 사레에 들릴 수가 있다. 접히는 빨대도 역시 필수 아이템.

15. 수면안대
수면안대는 수술을 하고 나와서 잠을 자야 할 때 큰 도움이 되었다. 귀마개와 같이 사용하면 좋고 병실 안에서 주기적으로 혈압체크와 체온 측정을 하기 때문에 옆 칸에서 불이 켜지고 꺼진다. 안대를 끼면 깜깜한 숙면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16. 스마트폰 고속충전기
충전기도 좋고 이왕이면 고속 충전기가 좋다. 이건 알아서 챙기도록 하자.

17. 노트북
챙기긴 했으나 은근히 짐이 된 것 같다. 크게 유용한지는 모르겠다.

18. 젓가락, 숟가락(보호자용)
병실에서 환자와 같이 식사를 하려면 수저가 있는 것이 좋다. 일회용도 좋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수저를 가져가자.

19. 파일철(병원 서류 보관용)
종이를 빳빳하게 보관할 수 있는 파일철을 챙겨가면 좋다. 서류도 많고 미리 준비해 가는 서류도 있다. 서류를 잘 보관할 수 있으면 된다.

20. 보습 좋은 로션, 바셀린
병원에서 가습기도 사용이 안되고 가져오지 말라고 한다. 건조한 병원과 병실 안에서 수분을 보충할 수 있는 로션과 바셀린을 챙겨가자. 환자의 입술은 항상 말라있다. 충분히 발라주고 촉촉하게 해 주자.

 

21. 속옷형 생리대(입는 생리대)

월경이 수술전에도 계속 나올때 입는 생리대가 최고다. 정말 추천한다. 수술이 끝나도 하혈이 2주간 지속된다고 해서 조금 여유있게 사두었는데 수술 후 일주일정도 지났을때에는 양이 많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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