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한지 반년이 지났고 결혼하기 이전부터 월급을 하나의 통장으로 모은 뒤에 사용하는 방법으로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하나의 통장으로 살면서 부족했었던 점과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을 돌아보며 반성하고자 한다.
먼저 결혼을 하기전부터 하나의 통장으로 우리 부부의 생활비를 관리하기 시작했다. 통장은 카카오 뱅크로 했으며 개설이 쉽고 와이프도 언제든지 잔고와 거래내역을 볼 수 있어서 투명하게 관리하고자 했다.
월급이 입금되거나 월세가 입금되면 카카오계좌로 입금을 시켰고 그 계좌에 있는 돈을 보면서 2021년 초반에 주식을 좀 사기도 했었고 자금을 모아서 무주택자인 와이프를 1 주택자로 만들기도 하였다.
결혼생활을 하다보니 통장을 각자 관리하는 집도 있었고, 생활비만 따로 내면서 지내는 집도 있었다. 워낙 세상이 다양하고 다양한 사람이 많기 때문에 우리는 우리의 방법으로 돈을 한 군데로 뭉치고 지출과 수입을 투명하게 관리하려고 노력했다.
1. 급여가 입금되면 바로 모임계좌로 입금
급여가 입금되면 1원하나 빼는 것 없이 모임 계좌로 입금하였다. 수입을 투명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1원 하나 빼돌리거나 해서는 안된다. 이건 믿음이라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잘하고 있으며 와이프나 나나 모두 불편 없이 잘 해내고 있다.
2. 지출 수단을 최대한 단순하게
아직까지 해결하지 못한 점이다. 지출하는 수단을 단순하게 해야한다. 본인의 체크카드, 와이프의 체크카드, 본인의 신용카드, 와이프의 신용카드 1, 신용카드 2. 기타 현금 지출 등 여러 지출 수단이 있다. 이 모든 지출 수단을 최대한 단순하게 해야 한다. 최소 2~3개 루트에서 지출이 되게끔 해야 한다. 그래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신용카드는 그냥 살려만 두었으며 와이프의 신용카드를 주력으로 사용한다. 단 신용카드는 큰 이벤트에 대비하여 사용하며 메인 사용은 와이프의 체크카드로 지출한다.
지출 수단을 여러 군데로 나누면 소비가 눈에 보이지 않고 혼잡스러우며 난잡하다. 계속 같은 이야기이지만 단순해야 한다. 심플하고 쉬워야 한다. 어제는 와이프와 그동안 6월 말~7월 말까지 지출내역을 들여다보았다. 카카오 계좌에서 출처를 모르는 이체내역이 몇 건 있었다.
가장 반성하는 점이있고 이체를 하고 난 뒤에 메모 기능을 사용하여 무슨 사유로 이 돈을 지출하였는지 간단하게 10글자 이내로 남기는 습관을 가져야겠다는 반성을 했다. 한 달만 지나도 이 돈이 왜 나간 것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기억이 안 난다. 기억 안나는 지출은 위험하다. 순간적이고 통제성을 잃었으며 신중하지 못한 소비임에 틀림없다.
항상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서 이체 메모를 꼭 남기자.
3. 건설적인 수입과 지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습관
결혼을 하면서 많은 돈이 들어오고 많은 돈이 나갔다. 결혼식 비용은 물론이고 소비에 재미를 가지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혼자 살면서 들어오는 수입과 맞벌이하면서 들어오는 수입은 다르다. 그리고 각자가 소비해왔던 패턴이 있다. 그동안 살아온 패턴과 소비습관에 대해서 존중하며 방향을 설정하고 목표를 가지는 것은 아주 건설적인 시간이며 미래지향적인 순간이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각자의 소비 경향, 습관, 소비에 대한 생각이 많이 충돌되는 시기이다. 그리고 이 시기를 지나서 결혼을 하게 되었다면 각자의 의견에 대한 존중을 하는 태도도 생겼을 것이다. 결혼한 지 반년을 넘은 시점으로서 가장 중요한 시기이라고 생각되며 부부가 더욱더 나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건설적인 이야기를 하는데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치며
사실 위에 쓴 글은 나름의 방법이기도 하지만 지나고 나서 2022년 7월,, 그러니깐 결혼하고 반년이 지났을때 어떤 생각을 가졌는지 기록하는 의의가 더 크다. 어제 와이프와 얘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고 반성했던 점은 이체 메모를 남기자.. 였다. 그리고 소비를 크게 한 것도 있지만 나름 아껴보려는 노력도 많이 했다.
부모님 세대에서는 저축이 좋은 방법이었지만 앞으로는 저축은 기본이고 투자도 해야 한다.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에 대한 대비와 투자 공부를 열심히 해서 부를 축적해야 언제라도 회사에서 나가라고 할 때 안녕히 계세요 그동안 잘 보살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당당히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이상으로 모임통장, 부부 지출관리에 대한 의견을 남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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